(240723) 아등바등 퍼포마_Prologue

내 직업은 문화예술기획자였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에 속했으나 해외살이 이후 돌연 직업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해외, 특히 영국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어떤 일을 해야 영국에서 일을 할 수 있을까 찾다보니 퍼포먼스 마케터라는 직업이 눈에 들어왔다. 시작은 그렇게 단순했다.

 

직업전환을 위해 교육도 받고 포트폴리오도 만들며 6개월 정도의 시간을 투자했고, 작년 12월 가까스로 취직에 성공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신입으로 취직하기'라는 산을 넘으니 '업무에 적응하기'라는 더 큰 산이 버티고 있었다. 사실 나는 직업전환을 생각하기 전까지 퍼포먼스 마케터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도가 전무했다. 정말 기본적인 이해도만 가진 상태로 실무에 투입되니 어떻게 일을 해야하는지 알 턱이 있나.

 

그러다보니 처음에 너무 고생했다. 쉽게 업무를 알려달라고 할 수 있는 환경이나 분위기도 아닌 것 같았다. 나중에 같이 공부했던 동기들의 환경을 들어보니 그래도 나는 회사에서 많이 도와주신 편인 것 같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하고 있다. 하지만 다들 업무로 너무 바빠보이는 탓에 여전히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래서 퍼포먼스 마케터 신입으로 입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작부터 블로그를 써보려 했으나 그 때는 나도 너무 정신없고 바빠서 블로그를 쓸 여유가 없었다. 지금 조금 여유가 생겼을 때 한 번 시작해보고자 한다. 뭘 얼마나 적을 수 있을지, 도움이 될지, 누군가가 찾아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업무를 복기할 수 있는 기회는 될 것 같다.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하고 있는 퍼포먼스 마케터들 모두 화이팅!

 

 

 

I used to work as a culture and performing arts planner. 

I was satisfied with my job but after living abroad, I suddenly decided to change careers.

 

I had a desire to work overseas, especially in the UK, and as I search for opportunities, a performance marketer caught my eyes. That's how it all started.

 

For changing the job, I've studied a performance marketing and made a portfolio for 6 months. Finally, last December, I manage to be a performance marketer. I thought I overcame the challenge of entering as a newcomer at an older age, but adapting to my job was bigger one. Honestly, I didn't know at all what the performance marketers did before considering this transition. So it was really hard to deal with the work well because all I knew was the concept of this job posiiton.

 

Consequently, I've struggled a lot at work. It didn't seem like an environment or atmosphere where I could easily ask questions. But I'm grateful that the manager and supervisor provided a lot of support. I heard from other colleagues who started with me from other companies that they went through more challenging experiences than me. However, everyone still seems so busy with their own tasks, making it difficult to ask for help.

 

I started feeling that it would be nice to help newcomers who just started the role of performance marketer. Although I had thought about starting a blog earlier, I was too busy to do it. Now that I have more time, I'd like to give it a try. I'm not sure what I can write, how helpful it will be, and how many people will visit, but at least it'll be an opportunity for me to review my work and build my portfolio.

 

To all the performance marketers struggling to make it, hang in there!